전두환·노태우 흔적 지운다

청남대 동상 철거·길 폐지

2020-05-17     석재동 기자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충북에서 당시 최고 책임자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흔적이 지워지고 있다.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이 철거된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각계각층 의견과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청남대 내 전·노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 길도 폐지하고, 유품과 사진 등 역사 기록화도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

도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경호·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혜택은 박탈된다. 전·노 전 대통령은 모두 여기에 해당한다.

1~2달 정도 도민 여론 조사 등 공감대 형성과 관련 절차를 거친 후 철거될 전망이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