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전두환 동상 등 철거를”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촉구

2020-05-13     연지민 기자

충북 5·18 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는 13일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 내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동상을 철거하고, 이들의 이름을 딴 대통령 길을 폐지하라”고 충북도에 촉구했다.

충북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인 이들의 동상과 길을 두는 것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원회는 “전두환은 아직도 국민을 폭도로 몰아 죽인 발포명령 책임에 대해 발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도는 청남대에 있는 군사 반란, 시민 학살의 죄인 전두환·노태우 동상의 철거, 이들의 이름을 딴 길 폐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