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확진 … 충북 첫 사례

청주 20대 병원직원 재양성 판정

2020-05-07     하성진 기자

청주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두 차례에 걸쳐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발생했다. 충북에서 `재재확진'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퇴원한 청주 효성병원 직원 A씨(25)가 이날 오전 2시 자가격리 2주차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월 29일 첫 확진 판정을 받아 4월 3일 퇴원한 뒤 4월 9일 완치자 전수검사에서 재확진자로 분류됐다. 추가 치료를 받고 같은 달 22일 퇴원한 A씨는 자가격리 1주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2주차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를 격리병원으로 옮겨 치료할 예정이다. A씨는 병원 측 권고에 따라 최근 2주간 자가격리 중이어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월 15~16일 고향인 대구에서 신천지 신도와 접촉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9일 A씨와 함께 재확진 판정을 받은 B군(4)은 아직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나머지 도내 완치자는 재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도내에선 2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총 46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13명, 충주 12명, 괴산 11명, 음성 6명, 증평 2명, 진천 1명, 단양 1명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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