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 선거 전초전 시작됐나

박노성 위원, 교육장 인사행정 집중 공세

2007-05-10     손근선 기자
교육감 선거에서 한차례 격돌했던 박노성 교육위원이 이기용 교육감의 인사 행정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취해 오는 12월 19일로 예정된 충북도 교육감 선거 전초전이 이미 시작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9일 열린 제204회 충북도교육위원회 2차 본회의에서 박노성 의원은 교육행정업무 전반에 대한 질문을 통해 최근 단행된 교육장 인사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

박 위원은 이날 "충주교육장을 청주 모 고교로 인사발령 낸 이유가 뭐냐"고 묻고 "충주교육장이 이 교육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고있는데 배경이 뭐냐"고 질의했다.

박 위원은 이어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도내 11개 교육장 중 9명이 전격 교체되는 등 충북에서 처음 있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같은 인사행태는 '코드인사'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같은 박 위원의 질의에 대해 이 교육감은 11일 열리는 3차 본회의에서 답변할 예정이어서 반격할 내용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 위원이 이처럼 고유권한에 속하는 교육감의 인사 문제를 집중 거론하자 교육위원회 주변에서는 연말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해석하는 기류와 함께 조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박 위원의 도교육감 출마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8월쯤이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박 위원은 지난 2005년 치러진 선거 1차 투표에서 앞섰지만, 과반수 미달로 2차 투표 끝에 이 교육감에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