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졸전 끝 태국에 `진땀승'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서 93대 86 제압 `2연승' 코로나19 확산 여파 무관중 경기 … 프로농구도 가능성 ↑

2020-02-23     뉴시스 기자
23일

 

한국 남자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른 가운데 태국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졸전 끝에 93대 86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원정에서 인도네시아(109-76)를 꺾은데 이어 2연승으로 조 1위를 지켰다.

총 24개국이 경쟁하는 아시아컵 예선은 4개국씩 6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 및 팬들의 안정을 위해 관중 없이 치러졌다.

경기 내용은 졸전이었다. 초반부터 태국의 거친 몸싸움과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에 고전했다. 김종규(DB)가 1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훈과 강상재가 12점씩 지원했다.

한국은 6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다시 모인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6일부터 재개된다. 이사회를 통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여자 프로농구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