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청소년 통계에 나타난 문제점
2007-05-07 충청타임즈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15∼19세)들 가운데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이 조사대상자의 56.5%로 5년 전보다 6.6% 포인트 늘었고, 20∼24세 청년층에선 49.5%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나 2002년보다 거의 6배나 많다. 직장에 다니는 30∼40대의 중간 간부들도 95%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LG경제연구원 조사결과 드러났는데, 이는 미국의 41% 일본의 61% 보다 훨씬 높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후 3년 이상 장기미취업자로 남은 경우가 2005년 8.4%에서 지난해 10.7%로 늘어 취업의 어려움을 입증해 주고 있는데, 취업자의 취업경로를 보면 소개나 추천이 44.5%로 가장 많고, 공개시험 합격자는 17.8%에 불과하다. 한편 2005년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19세 이하 임금 수준은 월평균 105만9000원인데 20∼24세의 경우 평균 120만원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130만 6000원 전문대졸 119만원 고졸이하 117만원으로 약간의 차등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68%가 취직을 기피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밝혀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청소년들은 57%가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며, 형제자매와의 관계도 10대가 59% 20대가 58.7%정도 만족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먹해져가는 가족과의 관계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12∼14세 8.6% 15∼18세 18.4% 19∼29세 12.4%로 조사됐고, 미혼모가 낳은 아이도 14.6%나 늘었다. 한국의 자살률도 1995년 인구 10만명당 11.8명에서 2005년엔 26.1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인생을 찾으려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