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계대출 3조7천억 증가

역대 최대 … 주택담보 늘어난 탓

2020-02-11     뉴시스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3조7000억원 증가해 역대 1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택거래를 위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1월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게 주된 요인이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약발이 아직까지는 먹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은행의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게대출은 892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2004년 이후 역대 1월 중에서는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통상 1월은 `주택거래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지는데 지난달에는 이러한 흐름을 거스른 것이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어올린 건 주택담보대출이었다. 지난달 4조3000억원 늘어나 마찬가지로 역대 1월중 최대치를 찍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