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찰·소방당국 대응 태세 돌입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우한 교민 격리 결정
2020-01-29 조준영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29일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대한 사전 점검을 벌였다. 점검을 주관한 경비경호 기능은 귀국 교민 투숙 시설 등 필요 사항 전반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충북청 관계자는 “예비적인 차원에서 격리 시설을 두루 살폈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아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역 내 확진 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컨트롤 타워 역할은 112종합상황실이 맡는다. 현장조치 체계도를 보면 112종합상황실은 신속한 신고 접수를 위해 보건소(신고자)와 사전 핫라인을 구축한다. 관련 기능·기관 통보 등 빠른 상황 전파 임무도 맡는다.
필요 시 112타격대와 지역경찰, 형사 기능 등에 출동을 지시, 현장조치 임무를 부여한다.
경찰은 환자 격리나 출입통제 등 사회 질서 유지활동을 주력할 계획이다. 환자를 비롯한 추적 관리 대상자 위치 정보 제공 협조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감염 여부 미확인 관리 대상자 위치 확인 △자택격리 대상자 소재 불명 시 위치 확인·복귀 유도 △자택격리 대상자 모니터링 지원 등이다.
더불어 소방당국도 매뉴얼을 토대로 구급 대응에 나선다. 소방당국은 119신고 접수 시 증상을 파악한 뒤 대처 방법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도 임무 중 하나다.
상황에 따라 의심환자 이송도 지원한다.
119구급대는 관할 보건소 구급차에 격벽시설이 없는 등 이송 자원이 부족할 때 투입될 예정이다. 적절한 처치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중증 응급환자도 이송 대상에 포함했다.
검체·중증환자 이송 요청 시 가용 범위 내에서 소방헬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감염병 재난 대비 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뉴얼에 따라 상황별로 적절한 대응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30~31일 네 차례 전세기를 띄워 중국 우한 현지 교민을 송환한다. 귀국하는 교민은 약 700명이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2곳에 격리 수용된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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