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생태 중심 인성교육 추진
관내 74개 생태 체험처 발굴 … 학교현장서 활용토록 안내
`숲으로' · `물길 따라' 등 테마별 체험 통한 인성 함양 기대
2020-01-15 홍순황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자연친화 도시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올 한해 `세종형 생태중심 인성교육'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새 학년도 시작과 함께 생태중심 인성교육이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74곳의 생태 체험처를 발굴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학교들은 `숲으로', `물길 따라', `흙과 함께' 등 3개 테마로 생태중심 인성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전월산, 원수산, 괴화산, 오봉산 등 세종시의 주요 산들과 학교 둘레길이 학생들이 심성을 바르게 하기 위한 하나의 바탕이 된다.
`숲으로 인성교육'은 생태 관찰을 기본으로 숲 안에 조성된 공원을 통한 밧줄놀이, 오두막 체험 등 놀이와 마음의 평온을 찾는 명상 등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숲의 생태와 지형을 활용한 캠핑활동으로 학생들은 책임감과 협동심도 키운다.
세종시를 가로지르는 금강을 비롯해 조천, 미호천, 방축천 등 지류 등지에서도 다양한 인성 함양 활동들이 진행된다. `물길 따라' 인성교육은 금강과 지천 변을 함께 걷거나 잘 짜진 자전거 도로를 내달리는 자전거 하이킹 등을 주요활동으로 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서로 소통하고 질서와 배려를 체득하게 된다.
`흙과 함께' 인성교육은 주로 맨발 등산길과 황톳길 걷기를 통해 우리 삶의 터전인 대지를 학생들로 하여금 몸소 느끼게 하고 학교 정원과 옥상 텃밭 가꾸기 활동 등을 통해서도 흙이 가진 생명력을 알게 할 예정이다.
/세종 홍순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