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학별 등록금 격차 최대 `두배 이상'

충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790만9000원으로 가장 비싸 한국교원대 318만원 최저… 사립대는 입학금 별도로 받아 사립대 입학금 단계적 폐지 계획이나 구체적 일정은 미정

2020-01-07     김금란 기자

2020학년도 대학입학 정시전형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충북지역 대학교의 등록금이 두 배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학정보공시포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에서 가장 등록금(수업료)이 비싼 대학은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로 2학기 합계 790만9000원에 달했다.

이어 ◆청주대 762만1000원 ◆극동대 740만5000원 ◆유원대 731만7000원 ◆중원대 727만5000원 ◆꽃동네대 705만4000원 ◆서원대 690만3000원 ◆세명대 683만6000원 ◆순복음총회신학교 548만9000원 ◆충북대 427만2000원 ◆한국교통대 410만5000원 ◆청주교육대 323만원 ◆한국교원대 318만2000원 순이었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가장 싼 한국교원대와의 차이는 472만7000원(148%)이나 됐다.

충북대의 경우 의과대학 등록금(747만7000원)이 인문대학(351만1000원)을 배 이상 앞섰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도내 대학 중 입학금도 가장 비쌌다. 신입생당 63만6000원을 별도로 받았다.

청주대(54만4000원), 순복음총회신학교(50만원), 중원대(46만1000원), 유원대(44만8000원), 서원대(43만1000원), 세명대(42만원), 극동대(39만8000원), 꽃동네대(30만원)도 입학금을 받았다.

반면 청주교대와 충북대, 한국교통대, 한국교원대 등 국립대학교는 정부의 입학금 폐지 기조에 따라 입학금을 받지 않았다.

도내 2년제 전문대학의 등록금은 ◆충북보건과학대 606만8000원 ◆충청대 578만4000원 ◆강동대 572만3000만원 ◆대원대 558만2000원 ◆한국폴리텍 Ⅳ대학 청주캠퍼스 237만9000원 ◆충북도립대 185만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도내 입시계 관계자는 “대학별 등록금과 입학금 등을 진학에 참고하는 것이 좋다”며 “사립대도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나 대학별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정시원서를 접수한 충북지역 대학은 1월 중 정시전형을 거쳐 2월4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