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보상 경악”

청주 강서2동 주민 기자회견 TP 3차 확장사업 감평 불만

2019-12-30     하성진 기자
청주시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주민들은 30일 청주테크노폴리스(TP) 3차 확장사업 감정평가에 불만을 드러냈다.

강서2동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TP 3차 사업단지 내 주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청주TP에서 통보한 보상금액은 우리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한마디로 반 토막 보상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대지는 평(3.3㎡)당 150만원에서 180만원, 전답은 평당 8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보상금액을 책정했다. 주변 토지 실거래 금액은 보상금액에서 200만~300만원씩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지소유자들은 보상금액을 받아 다른 곳으로 토지를 대체할 수도 없다. 주택이 수용되는 토지주들은 당장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주변 주택가 토지를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 내곡동·외북동 대지 보상금액은 150만원에 책정하고, 이주자택지는 233만원에 분양해 실거주민들은 도리어 80만원의 금액을 더 보태서 이주자택지를 얻어야 하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원주민을 위한 이주·보상대책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터전을 떠나는 원주민에게 맞는 가격으로 이주자택지를 분양하든지, 단지 내 원주민 이주대책을 별도 수립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