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계의 친구...스크린서 만나볼까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맨 오브 히스 워드' 개봉 인터뷰 장면 삽입 …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 부여

2019-11-21     김금란 기자

 

2014년 8월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당시 교황은 소형차를 탔고 가난한 자들의 손을 잡아 주었다. 음성꽃동네를 방문해 아픈 이들과 눈을 맞추고 환한 미소를 건넸다.

다큐멘터리 영화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스위스 외·다큐멘터리·전체관람가·96분·감독 빔 벤더스)가 21일 개봉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많다. 화려한 바티칸궁을 마다하고 소박한 방 한 칸을 선택한 사람, 고급 리무진 대신 소형 승용차에 올라 손인사를 전하는 사람, 축구에 열광하고 탱고를 즐기며 유머를 사랑하는 사람, 이웃의 작은 고민을 제 일처럼 마음 쓰고 공감하는 사람, 온 세계의 친구 교황 등등. 이번 영화는 범접조차 어려운 교황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이 영화에 대해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본명인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라는 개인에 대한 탐구보다는 전 세계적 영향력을 미치는 역할인 교황의 직분을 맡은 프란치스코로서의 한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데 충실하고자 하는 선택을 했다”며 “많은 인터뷰 장면이 삽입된 영화는 한 마디 한 마디에 의미가 부여되어 해석되고 전 세계로 전파되는 그의 역할과 메시지에 집중했다”고 평했다.

충청권에서는 롯데시네마 대전둔산(월평동), 롯데시네마 대전센트럴, 롯데 시네마 청주(성안길)에서 만날 수 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