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속 충북도민 온정 `뜨거웠다'

2019~2020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충청타임즈·(사)징검다리-CJB청주방송 공동 주최 11개 시·군 순회 모금 1억 5151만 9033원 집계 지난해比 5.4%↑... 옥천군 2547만 2993원 '최다' 오늘 출정식... 저소득층에 따듯한 겨울 배분 시작

2019-11-13     연지민 기자
(사)징검다리와

 

불경기 속에서도 충북도민들의 이웃돕기 온정은 지난해보다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단위 자치단체보다 군 단위 자치단체의 모금액이 많이 증가해 농촌지역의 이웃사랑 실천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타임즈와 (사)징검다리, CJB청주방송이 공동 주최한 `2019~2020 충청북도 11개 시·군 순회 사랑의 연탄나눔' 모금행사 결과 총 순회 모금액이 1억5151만9033원으로 지난해보다 5.4%(775만4813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 모금 현황을 보면 올해 가장 많은 성금이 모금된 곳은 옥천군으로 총 2547만2993원이 모였다. 이어 보은군이 1989만5050원, 괴산군이 1725만6000원, 단양군이 1656만1030원, 청주시가 1492만9000원, 영동군이 1393만6000원, 진천군이 1322만970원, 제천시가 1142만4000원, 증평군이 1169만7950원, 음성군이 484만원, 충주시가 228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전년대비 올해 성금 증가액을 보면 음성군이 전년 대비 124%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증평군이 35%, 보은군이 34%, 영동군이 24% 증가해 도시보다 농촌지역에서 연탄나눔 모금 행사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징검다리 관계자는 “올해 도내 11개 순회모금액과 라이온스 모금액을 합하면 1억5000여 만원으로 전년보다 모금액이 증가했다”면서 “불황이 계속되는데도 성금액이 증가한 것은 군 단위 지역 주민들이 성금 모금에 적극 참여해주셨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시·군 순회모금은 끝났지만 지정기탁이나 후원은 계속 받고 있어 총 금액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가 어려운데도 이웃과 나누려는 도민들의 사랑으로 이번 연탄나눔행사는 잘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 2019~2020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출정식이 14일 오전 10시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출정식에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사랑의 연탄 성금전달식을 한다. 또 징검다리는 출정식을 시작으로 순회모금에서 모인 성금을 도내 거주하고 있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배분을 시작한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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