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대 출신' 안, 고국서 강렬한 존재감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KEB 코리아오픈 단식 1회전 `퍼펙트 승리' `한국계 억만장자 딸' 페굴라는 고배 …최지희도 플리스코바에 완패

2019-09-16     뉴시스 기자

 

재미교포 선수 크리스티 안(27·미국·93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 코리아오픈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안은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30·스위스·94위)를 2-0(6-0 6-0)으로 완파했다.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안은 명문 스탠포드대 출신으로,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16강까지 올랐다. 상대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안은 55분 만에 승리를 낚았다.

안은 16강전에서 폴로나 헤르초그(28·슬로베니아·51위)-아나 보그단(27·루마니아·143위)의 1회전 승자와 맞붙는다.

한국 출신 어머니를 두고 있는 제시카 페굴라(25·미국·78위)는 1회전에서 이살린 보나벤투르(25·벨기에·125위)에 1-2(7-5 2-6 4-6)로 역전패했다.

페굴라는 미국프로풋볼(NFL) 버팔로 빌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세이버스의 구단주인 테리 페굴라, 킴 페굴라 부부의 딸이다. 페굴라 부부의 자산 규모는 약 49억달러(약 5조8000억원·포브스 추정)로 추정된다.

어머니 킴 페굴라는 1969년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1974년 성탄절 직후 미국으로 입양됐다. 킴 페굴라는 대학생 시절 테리 페굴라를 만나 결혼, 제시카 페굴라를 낳았다.

단식 본선 1회전에 나선 최지희(24·NH농협은행·710위)는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27·체코·81위)에 0-2(1-6 4-6)로 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