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기업 40% "12개월내 경기 악화"…2012년 11월 이후 최악

월스트리트저널, 670여개 이상 소규모 기업 대상으로 체감경기 조사

2019-09-02     뉴시스 기자
대중국 관세 확대로 인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소규모 기업의 8월 체감경기가 2012년 11월이후 최악을 나타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비스테이지 월드와이드에 의뢰해 670개 이상의 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사에서, 향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란 응답이 40%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달 29%, 1년전 23%였던 것과 비교해 경기악화 우려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에 대한 대체방안을 모색하라고 명령한 시점보다는 이전이다. 조사 대상은 연 100만~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들이다.



조사에 참여한 소기업들 중 45%는 추가 관세가 자사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일부 기업 대표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에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는 관세가 과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등 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계획을 세우기가 어렵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