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올해 적기”

정영남 교수, 창단방안 연구보고서 설명회서 주장

2019-08-22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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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주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이 최적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성신여대 산학협력단 정영남 스포츠학과 교수는 22일 오후 청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방안 연구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정 교수는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는 광역지방자치단체”라며 “올해가 K리그2로 입성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정 교수는 ◆청주FC의 경기력 향상과 프로축구단 운영 능력 확보 ◆K리그1과 K리그2의 높아진 관심과 늘어난 관중 ◆시민구단의 재무구조 개선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주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기대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창단 쟁점으로 ◆청주시 여론 추이 ◆예산 지원 적정성 ◆재정 안정 가능성 등 세 가지를 들고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적도 생산유발효과 110억원, 부가가치효과 50억4000만원, 고용유발효과 232명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프로축구단 운영은 컨소시엄구단 형태로 연간 사업비용 50억원과 시 지원금 20억원이면 가능하다고 정 교수는 분석했다.

정 교수는 “청주FC는 이미 상당수의 지역사회 기반 기업을 다수 확보했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구축했다”라며 청주지역 연고 프로축구단 수익 확보 방안도 제시했다.

청주FC 김현주 이사장은 “모기업에서 계속 투자할 계획이고, 기업컨소시엄, 시민주, 기업주, 마케팅 홍보전략 등 축구단에 이바지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청주시는 2017년 `청주시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청주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되는 등 수년 동안의 프로축구단 창단 노력이 번번이 무산됐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