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조은누리양 찾기 지원 손길 이어져

군·경·소방 이어 지자체·사회단체까지 합류 5천명 달해 농협 충북본부·보은군도 동참 … 수색활동·급식·물품지원

2019-08-01     하성진 기자

실종된 지 열흘이 지나도록 행방이 묘연한 청주 여중생 조은누리양(14)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에 각급 기관·단체의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100여명에 그쳤던 수색 인력은 군·경·소방에 이어 자치단체, 사회단체까지 나서면서 5000명(누적인원)에 달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열린 현안회의에서 “여중생 실종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군과 경, 소방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며 “수색 인력에 대한 급식과 각종 물품을 지원해 원활한 활동을 도우라”고 지시했다.

오후에는 한창섭 충북도 행정부지사가 충북지방경찰청을 찾아 이의신 1부장을 만나 조양 수색에 필요한 지원사항 등을 논의했다.

충북도교육청도 김병우 도교육감의 주문에 따라 민관군 수색 활동에 필요한 예산 1500만원을 긴급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빵과 음료 구매에 필요한 경비 1100만원과 현수막 추가 제작 비용 400만원이다.

청주시도 조양 찾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시는 실종 학생을 찾고자 지난달 24일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 문자를 발송했고 27일에는 한범덕 시장이 수색 현장을 찾아 행정력 동원을 약속했다.

농협중앙회 충북본부도 조양 찾기에 동참했다.

농협 충북본부는 이날 청주 시내 NH농협은행과 축협 등 60여개 금융점포와 15개 하나로마트에 조양을 찾는 전단을 게시했다.

이웃자치단체 공무원들도 나섰다. 보은군은 청주상당경찰서와 수색 범위 등을 협의한 뒤 1일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수색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수색은 정상혁 군수가 실종된 여중생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온 국민의 여망에 따라 특별 동원령을 내려 이뤄졌다.

군은 가용인력 110여 명을 동원했고 보은경찰서와 경찰서 기동대 130여 명과 함께 이날 하루 회인면 쌍암리 임야를 샅샅이 수색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공무원들도 이날 수색에 참여, 굵은땀을 흘렸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