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창 하천서 수십m 거품 발생

관계당국, 유입경로 확인 중

2019-07-28     하성진 기자

청주시 오창읍의 한 하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거품이 흘러내려와 관계당국이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청주시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30분쯤 청원구 오창 백현리 용두천에 거품이 흘러내려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거품은 당시 하천 인근 도로까지 덮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오창3산단에서 배출된 약품이 성재천을 따라 용두천으로 유입되면서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주민은 “지난주 금요일(26일)에도 소량의 거품이 보이더니 오늘은 어마어마한 거품이 발생했다”며 “주말을 이용해 밤새도록 어떤 물질을 흘려보낸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계당국은 거품과 하천물을 채취해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는 한편 3산단 업체들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산단 쪽 우수관 등을 비롯해 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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