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공당폄하 발언 취소해라"

국중당 "한나라, 구태 정치 그대로 닮아" 비난

2007-04-13     충청타임즈
국민중심당은 1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11일 대전 발언을 취소하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국중당 이규진 대변인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11일 한나라당 대전 서구 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중심당은 열린우리당의 이중대 정당이고 국민중심당 후보는 열린우리당의 이중대 후보라고 했다"면서 "어떻게 공당을 함부로 이중대로 폄하해 부를 수 있단 말인가. 그럼 한나라당을 딴나라당이라고 불러도 좋은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중심당은 열린우리당이 후보를 사퇴시키고 연합공천 운운할 때 후보를 사퇴시켜서는 안된다며 정정당당하게 후보를 내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고 하기까지 했었다. 또한 한나라당의 연합제의가 있었을 때도 거절했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당리당략에 따라 공천연합을 제안하거나 후보를 사퇴시키는 등 최근 대전 서을 보궐선거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태는 부정부패시대의 구태정치를 그대로 빼어 닮았다고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통합신당 문제에 국민중심당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국민중심당은 수차례에 걸쳐 밝혔듯이 정계개편이나 연합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밝혔다.

국민중심당은 "한나라당 강 대표의 발언이나 민주당 박대표의 발언 모두가 국민중심당을 말살시키려는 정치적 음모로 간주하고 이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중심당을 흔들려는 어떠한 계략도 통하지 않음을 정치권은 통감하길 바라며 더 이상 인위적 정계개편에 국민중심당을 거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