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는 나라로 추락 … 경제정책 바꿔라”

충청권 한국당 시·도당위원장 제천역전한마음시장서 정례회 2차 공공기관 충청 우선 지정 고속화철도 제천역 경유 요구

2019-07-03     이준희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북과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자유한국당 시·도당 위원장이 제천에 모여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직대)은 3일 제천 역전한마음시장에서 열린 정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채택했다.



이들은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복지 포퓰리즘 등 정책 실패가 초래한 위기 때문에 우리 경제는 망가졌다”면서 “(문재인 정부는)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나라로 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 분노는 높아가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은 잘못된 정책의 부작용을 확인하고도 수정은커녕 집권 연장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방향을 대전환해 국민이 행복한 신경제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시·도당 위원장들은 “제2차 공공기관 이전사업에서 낙후한 충청권을 우선 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충북선 철도 고속화와 제천~원주 중앙선복선화 사업 조기 추진을 주문하기도 했다.

성명서 발표에 앞서 진행한 회의에서도 시·도당 위원장들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육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예측불허 정권”이라고 규정하면서 “변해야 하는데 그걸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엄 위원장도 “정부 출범 2년 만에 우리나라의 모든 지표가 내려앉았다”면서 “가장 중요한 민생경제가 망가진 만큼 정부는 경제정책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