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인천 亞게임 유치 지지

기업인과 만남서 공식 입장 표명

2007-04-12     충청타임즈
방한 중인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도시로 인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인천시는 11일 원자바오 총리가 대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안상수 인천시장의 아시안게임 유치 지지요청에 대해 이 같이 답변하고 귀국하는 대로 주무부처에 지시를 내릴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안 시장에게 "한덕수 국무총리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같은 지지요청을 받았다"고 인사말을 건넨 뒤 배석한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에게도 인천을 지지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를 거쳐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7일 쿠웨이트에서열리는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인도 델리와의 개최도시 결정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인천은 중국의 공식적인 지지를 확인 받음으로써 큰 원군을 얻게 됐다. 중국의 입장표명은 홍콩과 마카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중국이 공식적으로 인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힘으로써 대회 유치 성공에 큰 원군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