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페르시아만 연안 3개주 '특별여행주의보'…철수 권고

美-이란 긴장 고조 인한 치안악화 상황 고려

2019-06-26     뉴시스 기자
외교부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를 고려해 이란의 페르시아만 연안 3개 주(후제스탄·부셰르·호르모즈건)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4단계 중 3단계(적색경보)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하며 긴급 용무가 아니면 철수하고 가급적 여행계획을 연기하도록 권고한다.



외교부는 이란과 주변 지역의 정세와 치안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여행경보단계 조정은 최근 미국-이란간 군사적 긴장 고조 및 그로 인한 페르시아만 인근 치안상태 악화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남색경보(여행유의), 황색경보(여행자제), 적색경보(여행 취소·철수권고), 흑색경보(즉시 대피 철수·여행금지)의 4단계 순으로 여행경보를 운영한다.



여행경보 국가로 지정되지 않은 나라라 하더라도 해당국의 치안이 급속도로 불안정해지거나 전염병 창궐, 재난 발생 등의 경우 '특별여행주의보'나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