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집중력' 조정민 7타차 뒤집기 우승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KLPGA 사상 2번째 기록

2019-06-23     뉴시스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우승한 조정민(25·문영그룹·사진)이 우승의 비결로 “집중력”을 꼽았다.

조정민은 23일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7타차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조정민은 3라운드까지 14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린 한상희(29·볼빅)에게 밀려 7타차 공동 6위였다.

그러나 이날 한상희가 5타를 잃으며 휘청거렸고 조정민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드라마가 쓰였다. 7타차를 뒤집은 것은 KLPGA 역사상 역전우승 기록 공동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고 기록은 8타수다.

조정민은 “방송 인터뷰를 하면서 7타차를 뒤집어 역전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걸 모를 정도로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주 대회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