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음주운전사고 매일 53.6건…1.2명씩 사망
음주운전 사망자, 연평균 15.2%↓
2019-06-20 뉴시스 기자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53.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 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평균 15.2% 감소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1.0% 줄어드는데 그쳤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이른바 윤창호법이 통과된 이후 올해 1분기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35.3% 감소했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상자가 5498명에 달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혈중알코올농도를 기준으로 명허정지 수준(0.05%~0.09%)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3.0명으로, 0.10~0.19% 때 1.5명보다 두 배 많았다.
공단 관계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 3~5잔 정도인 면허정지 수준에서는 운동신경이 저하 돼 반응속도가 늦어진다"며 "운전자가 평상시와 동일하게 운전이 가능하다고 잘 못 판단해 높은 치사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단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 달 25일부터 시행되는 도로교통법 개정 사항을 홍보물에 담아 자동차검사 안내문에 동봉해 홍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