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마이크로병원, 보은 노인 무료 관절 수술

의료서비스 증진·상호발전 업무협약 지원 조항 실천

2019-05-23     권혁두 기자

청주 마이크로병원(이사장 민지홍)이 최근 퇴행성관절염과 연골 손상으로 거동이 힘든 보은 지역 어르신을 무료로 수술해 줬다.

이번 무료 수술은 보은군과 마이크로병원이 지난해 11월 체결한 `보은군민 의료서비스 증진 및 상호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졌다.

저소득계층 2명의 인공관절 무료 수술을 지원하기로 한 조항을 이번에 실천한 것이다.

군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읍·면을 통해 무릎관절 수술이 필요한 대상자 4명을 신청받아 마이크로병원에 추천했다. 병원 측은 수술 필요성과 가능성 등을 검토한 후 수술대상자 2명을 확정했다.

무료 수술 대상자로 확정된 어르신들은 70대 중반의 고령으로 퇴행성관절염과 연골 손상 등으로 거동이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아왔지만 수술비 부담으로 근본적 치료는 엄두도 못 내는 형편이었다.

두 어르신 모두 양쪽 무릎의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어서 지난 15일 1차 수술을 마쳤다.

병원 측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통해 간호인 걱정 없이 회복기를 보내도록 배려했다. 이들은 5월 말 2차 수술과 3주간의 재활 치료를 거친 뒤 6월 말 퇴원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육체적 고통보다 더 큰 정서적 아픔, 사회적 소외감을 낳기 마련”이라며 “마이크로병원에서 보은군민을 위해 무료 수술을 지원해 의학적 치료를 넘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