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타임즈의 시읽는 세상

2019-05-22     연지민 기자

 

하인리히 하이네

모든 꽃봉오리 벌어질 때
나의 마음속에서도
사랑의 꽃이 피었어라.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에
모든 새들 노래할 때
나의 불타는 마음을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했어라.

# 어느 곳에 시선을 줘도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꽃 중의 꽃, 장미도 한창입니다. 화무십일홍이라지만 울타리를 타고 빠끔히 고개를 내민 장미꽃은 도시를 환하고 아름답게 채색해 줍니다. 단단한 콘크리트마저 생기를 불어넣으며 공간을 새롭게 연출하는 꽃. 담장에 움튼 한 송이 꽃으로도 마음이 착해지는 5월입니다. 자연이 내민 빛과 색, 사랑하기 좋은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