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스승의날 앞둔 백석대·백석문화대의 특별한 하루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아프리카유학생은 고국 은사에게 감사의 SNS

2019-05-14     이재경 기자
백석대·백석문화대

 

백석대(총장 장종현)·백석문화대 재학생들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대학 총학생회는 14일 오전 9시, 교내 백석홀에서 진행된 교직원 예배 무대에 올라 예배에 참석한 교직원들을 위해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즉석에서 객석에 앉은 교직원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예배가 끝난 후 돌아가는 교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기도 했다.
백석대 송대선 총학생회장(29·남)은 “학생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교수님들과 직원 분들이 잠시나마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늘 받기만 했던 저희가 베풀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 대학 국제교류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에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 준 모국의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져보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국제교류처는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과 손수 쓴 편지를 고국에 계신 선생님들께 보내고, 미리 연습한 ‘스승의 은혜’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모국의 은사에게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보내도록 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ICT학부 카푸쿠 폴 (27·남, NTUMBA KAPUKU PAUL)은 “콩고민주공화국에도 스승의날과 비슷한 기념일이 있는데 한국에서 스승의 날이라고 하니 고등학교 때 선생님이 생각난다”며 “오늘 만든 카네이션과 편지를 그 선생님께 보내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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