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

국립청주박물관 8월 11일까지 특별전 송절동 ·오송 일대서 출토된 유물 선봬

2019-05-07     연지민 기자
(위)

 

호서지역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문화를 조망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신영호)은 (사)한국문화유산협회(회장 조상기)와 함께 호서지역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발전, 고고학적 발굴 성과 등 당시 마한문화의 실체를 조망하는 특별전을 8월 11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호서의 마한, 미지의 역사를 깨우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청주 흥덕구 송절동과 오송 일대에서 진행한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을 선보인다.

전시 유물은 오송유적에서 나온 `호랑이 모양 허리띠 고리', 송절동과 오송유적에서 발굴한 `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등 570여 점이다. 특히 유물들은 우리의 역사에서 깊이 조명하지 못했던 마한시대의 유물로 당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그려볼 수 있다.

전시장은 3부로 구성했다. 1부 `호서지역 마한문화의 흐름'은 마한 등장 직전부터 백제 등장까지 호서지역 마한문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태동, 시작, 변화, 발전이란 개념으로 짚었다. 삼한의 의미 변화를 `삼국지 위서 동이전', `후한서', `삼국사기', `청주 운천동 신라사적비', `해동역사' 등 문헌 기록을 소개한다.

2부 `마한 사람들의 생활공간'은 호서지역 마한문화를 생활, 생산, 의례, 사후세계로 구분해 마한 사람들의 일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3부 `마한의 대외교류'는 청주 송절동과 오송 유적에서 나온 `뚜껑 있는 굽다리토기', `청동손잡이 칼', `귀 달린 잔'등에서 호서지역 마한의 대외교류를 살핀다.

특별전은 전시한 유적과 유물을 직접 발굴한 고고학 관계자들의 여정을 디지털 영상과 사진으로 만난다.



/연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