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몸살' 청주 북이면민 환경부에 건강역학조사 청원

2019-04-22     하성진 기자

폐기물 소각장 밀집으로 피해를 호소하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주민들이 환경부에 건강역학조사 청원서를 전달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이 청원서에는 북이면 주민 1523명이 서명했다.

주민들은 청원서에서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로 지난해에만 45명이 암으로 고통을 받았다”라며 “소각장 인근지역 건강역학조사가 국내에서나 국외에서나 진행된 것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꼭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검증에서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면 암이나 농산물 오염의 두려움을 덜 수 있다”며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현재 진행하는 소각장 신·증설을 막을 근거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북이면에는 반경 2㎞ 이내에 3개의 소각장이 있고 매일 543t 이상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한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