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찾은 `예산 출생 황새'

황새생태硏 “번식기 짝 찾아 날아온 것 … 매우 기쁜 일”

2019-04-16     김금란 기자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출생한 황새 A81(갈황)이 최근 한국교원대학교 내 황새 사육시설로 도래했다.

한국교원대는 예산에서 방사한 40여 마리의 황새 가운데 2017년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에서 출생한 암컷 A81(갈황)이 화성시에 20여일 머물다가 예산군을 거쳐 지난 14일 한국교원대 청람황새공원 내 사육시설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현만수 사육사는 청람황새공원으로 날아온 황새 A81을 목격했다.

2014년 예산군에 황새 60마리를 기증한 후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출생한 황새가 청주시에 도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황새생태연구원 남영숙 원장은 “방사되거나 야생에서 출생한 황새들이 번식연령이 되어 적합한 환경의 내륙지역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세력권과 짝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세대의 고향인 청람황새공원을 찾아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