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설

4개 사업본부 체제 조직개편 … 시너지 창출 극대화 신학철 부회장 “소재 분야 제3의 성장축으로 육성”

2019-04-01     이형모 기자

 

LG화학은 기존 4개 사업본부, 1개 사업부문을 4개 사업본부 체제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사업조직은 기존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사업본부 및 재료사업부문에서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사업본부로 개편됐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신설이다.

첨단소재사업본부는 고기능 소재 분야에서 고객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 및 `재료사업부문', 석유화학사업본부 내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사업부'를 통합해 출범했다.

특히 고객 밀착 대응력을 높이고 사업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존의 `제품' 중심 조직을 `미래시장과 고객'의 관점에서 `자동차소재', `IT소재', `산업소재'의 3개 사업부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소재 사업부'는 EP사업을 중심으로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선도하고, `IT소재 사업부'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급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을 선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산업소재 사업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양극재를 비롯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산업용 소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본부 내 상품기획 기능을 확대해 고객 관점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 원재료부터 각 영역의 합성 및 가공기술 등을 결합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첨단소재사업본부의 연간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4조7000억원 수준이다.

아울러 기초소재사업본부는 명확한 사업영역과 전략 방향으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석유화학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소재 분야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고 이는 또 다른 성장의 기회”라며 “첨단소재사업본부를 석유화학, 전지 사업에 이어 제3의 성장축으로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