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동시조합장 선거 이색 기록 `9선·여성 첫 재선 조합장' 탄생

1988년 최연소 당선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9선 `충북 첫 여성' 안정숙 청남농협 조합장 재선 성공

2019-03-13     이형모 기자
제2회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9선 조합장과 여성 최초의 재선 조합장이 탄생하는 등 조합장 선거의 새로운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제천 봉양농협의 홍성주 조합장(66)은 1988년 5월 봉양농협 조합장에 전국 최연소로 당선된 뒤 이번 선거에 무투표 당선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8선의 최다선 기록을 갈아치웠다.

홍 조합장의 장수비결은 성실함과 폭 넓은 대인관계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제천시장에 출마했을 만큼 지명도가 높고, 조합원과 조합을 잘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청주 남청주농협 이길웅 조합장(60)은 지난 1회에 이어 이번 선거까지 두 번 모두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극적인 승부도 펼쳐졌다. 전·현직 조합장이 맞붙은 진천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최병은 조합장이 215표를 얻어 214표를 득표한 박승서 전 조합장을 1표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청주산림조합 선거에서는 조명연 후보가 536표로 조시현 후보(530표)를 6표의 근소한 차로 이겼다.

관심을 끌었던 리턴매치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청주 청남농협 안정숙 조합장과 정상배 전 조합장간의 대결에서 1370표를 얻은 안 조합장이 1090표를 득표한 정상배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한 첫 여성 조합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안 조합장과 함께 여성으로 충주 산척농협 조합장에 도전한 김은희 후보는 아쉽게 2위에 그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지난 1회 선거때 4표의 근소한 차이로 조합장 자리를 내뒀던 이중호 전 이원농협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서 854표를 얻어 489표를 얻은 송오헌 조합장을 여유있게 따돌려 지난 패배를 되갚았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