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세계 최고 스마트시티 만든다

문재인 대통령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서 언급 정부·민간, 부산 포함 2021년까지 3조7천억 투자

2019-02-13     뉴시스 기자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부산 낙동강변의 벌판과 세종시의 야산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문명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 모두 발언에서 부산·세종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된 것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도시를 개조하거나 재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4차산업혁명 기술과 도시가 완벽하게 결합하는 시범적인 스마트시티를 만들어보자는 야심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도시조성 체계부터 다르다”며 “도시계획전문가와 사업시행자가 주도하던 기존의 신도시 방식이 아니라 민간의 혁신총괄기획자(MP)를 중심으로 전문가들이 구상과 기획을 맡고, 민간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며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혁신적인 시도도 계속하고 있다. 정부도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뒷받침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정부와 민간을 합쳐 3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산의 스마트시티는 로봇 등 새로운 산업육성으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친환경 미래 수변도시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말 착공해 2021년 말부터는 시민들이 스마트시티를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산과 세종의 시범도시가 성공하면 도시구상-계획-설계-시공-운영의 전 과정을 포괄하는 선도 모델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