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비수도권에 입지해야”

충북시장·군수협 건의문 채택

2019-01-23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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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장·군수협의회(회장 한범덕 청주시장)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도체 클러스터가 비수도권에 입지해야 한다는 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대·중소 반도체 상생 클러스터 구축 계획이 수도권을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정책이라면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것으로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수도권 규제 완화는 수도권 개발 편중으로 이어져 수도권 과밀집중과 국토 불균형을 가속해 지방 소멸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비수도권 지역을 반도체 핵심 도시로 되살려 지역의 성장판을 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북 도민을 대표해 수도권 입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구상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 방향에 맞게 지방 소멸의 위기에 빠진 충북을 비롯한 비수도권에 들어서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충북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거쳐 중앙부처에 전달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이달 말 지역구 국회의원 면담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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