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산다” … 부동산 심리 `꽁꽁'

소비자지수 90.7 전년比 5.4p ↓

2019-01-16     뉴시스 기자

부동산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수도권과 지방, 주택과 토지 구분할 것 없이 전월 대비 심리지수가 모두 낮아졌다. 보합국면이던 수도권 부동산·주택매매 심리지수도 하강국면으로 전환하거나 보합국면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16일 발표한 `2018년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결과 전국 부동산(주택+토지) 소비자심리지수는 90.7로 나타났다. 이는 이 조사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저치다. 전달보다 5.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하강국면으로 돌아섰다.

조사는 전국 중개업소 2240개, 일반인 6400가구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0~95는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은 상승 국면을 의미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 또는 거래 증가 응답이 많았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91.5로 전달 대비 8.4포인트 하락하며 하강국면으로 진입했다. 비수도권은 90.1로 1.7포인트 하락하며 전달에 이어 하강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전달보다 12.6포인트 큰 폭으로 하락했다. 광주와 전남도 각 8.0포인트, 7.8포인트 떨어졌다. 경북만 5.1포인트 상승했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도 보합·하강에서 일제히 하강국면으로 돌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