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최초 '신의 방패' 세종대왕함, 대한민국 영해 10년을 지키다

2008년 12월 취역 안보 핵심전력 전방위 활약 '대양해군 초석'

2018-12-23     뉴시스 기자
다양한 실전 통해 연합 전구작전 능력 핵심전력 자리매김

해군, 차기 이지스함 3척 추가 건조계획…기동함대 창설 추진



2008년 12월22일 대한민국 해군 역사에 길이 남을 해군 최초의 이지스(Aegis)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취역했다.



세종대왕함 취역과 함께 우리 해군은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라는 자긍심과 함께 연안 방어에서 원양 작전이 가능한 대양해군의 원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지난 22일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된 '취역 10주년'이었다. 세종대왕함은 지난 10년간 대내·외로 우수한 작전능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전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세종대왕함은 1985년 한국형 구축함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소요제기 돼 2004년 11월 건조가 시작됐다. 2007년 5월25일 진수식을 거쳐, 4년 만에 해군의 심장이 됐다.



세종대왕함은 7600t급으로 길이 165m, 폭 21m의 거대한 선체에도 최대 30노트(55.5㎞)의 속도를 해상 기동이 가능하다.



이지스는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왕인 제우스가 자신의 딸 아테네에게 선물한 방패의 이름이다. 어떤 화살과 창도 뚫지 못하는 그야말로 '신의 방패'였다.



그런 무적의 방패 이름을 딴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를 갖춘 세종대왕함은 대공능력과 함께 대잠, 대함, 대지상 능력을 두루 갖춘 현존 최고의 구축함이다.



세종대왕함은 사거리 170㎞ 'SM-2' 대공유도탄이 탑재된 'Mk-41 수직발사대'(VLS)와 사거리 150㎞의 국산 대함유도탄 '해성', 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췄다.



국산 대잠 경어뢰 '청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 등 대잠능력은 물론, 근접방어무기체계인 '골키퍼'(Goal Keeper)를 장착한 다목적 전투함의 위용을 자랑한다.



막강한 전투력과 함께 세종대왕함에 탑재된 최신 전투체계와 광역 대공방어능력은 우리 해군을 세계 해양대국 반열에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