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념미타도량참법' 경매 나왔다

보물 제949호와 동일 판본 … 시작가 1500만원

2018-12-20     김금란 기자
보물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禮念彌陀道場懺法)'과 같은 판본으로 인쇄된 불경이 경매에 나온다.

경매회사 코베이 옥션이 19일 개최하는 제228회 `삶의흔적 반올림 #9 프리미엄 특별경매'에 출품된 `예념미타도량참법'권 제4~권 제5 1책은 보물 제949호 `예념미타도량참법'과 동일한 판본으로 인출된 불경으로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종과 세조의 명복을 빌려고 간행한 불교 의식집이다. 초간본은 1474년 나왔다.

이 책은 일반 사찰에 널리 퍼지지 않았다. 1503년 해인사에서 다시 간행해 국보 제32호 해인사 대장경판에 포함됐다. 왕실이 주관했기 때문에 글쓴이, 그린이, 목판 작업자 모두 조선 초기 일류 기술자였다.

보물로 지정된 것보다도 상태가 양호하다. 경매 시작가는 1500만원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