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의정비 결정 또 연기

2018-12-18     석재동 기자
청주시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 인상 여부 결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집행부 당초예산 심사일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이다.

청주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시의원 의정비(월정수당) 인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위원들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21일 4차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매듭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시 재정과 경기침체 등의 이유를 들어 동결하자는 의견과 인상하되 올해 공무원 보수 인상률인 2.6% 또는 그 범위 안에서 올리거나 그 이상 현실화 등 여러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큰 흐름은 공무원 보수 인상률 2.6% 이내 인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의위는 이런 큰 흐름에도 의정비를 확정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시의회 예결위의 내년도 집행부 당초예산 심사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집행부에서 제출한 내년도 당초예산안 계수조정을 한다. 20일에는 본회의를 열어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안을 확정한다.

심의위에서 시의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올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보복성 예산삭감을 우려해 의정비 심의일정을 뒤로 미뤘다는 것이다.

심의위는 지난 13일 3차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불분명한 이유로 이날로 연기한 바 있다.

/석재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