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가슴 풀어헤친 UCC 잡는다
야후 등 음란동영상 무방비 노출… 자체 감시능력 허점
2007-03-22 충청타임즈
우선 다음주 중으로 대형 포털의 콘텐츠 모니터링 실무담당자들과 회의를 열어 음란물 모니터링의 사각지대인 심야시간과 주말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기술적으로 동영상을 일일이 열어보지 않고도 동영상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연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음란물 노출이 일시적인 유행에 그칠 현상인지, 아니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는 사회적 현상인지에 대한 논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야후코리아의 음란 동영상 노출 사고에 이어 네이버와 다음에까지 3∼6시간씩 심야에 음란물이 게재됐다는 보도에 대해 정보통신부 서병조 정보보호기획단장은 "일단 다음주 중 대형 포털의 실무담당자들과 만나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단기적인 처방을 논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서 단장은 "우선적으로는 평소에 비해 음란물 모니터링이 소홀한 주말과 심야시간에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포털에 당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잇따른 음란물 게시가 주말과 심야시간에 주로 일어나고 모니터링이 소홀해 3∼6시간씩 인터넷에 올라 있었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단기처방으로 각 포털의 실무자들이 가지고 있는 효율적인 음란물 모니터링 방법을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협력할 부분이 있는지 실무자들의 의견을 들어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텍스트로 된 음란게시물을 차단하는 '금칙어' 필터링 방식처럼 동영상에도 일일이 사람이 확인하지 않고도 음란물을 걸러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서 단장은 "최근에 올라온 것으로 보고된 음란 동영상은 일반적인 성인물이 아니라 음란물로 엄연한 범죄행위"라며 "네티즌들도 음란물을 게시하는 것이 범죄행위라는 점을 인식하고 스스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