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안된다”

괴산 신기리 주민들 “생존권 등 위협”… 백지화 요구

2018-12-06     심영선 기자
괴산군

 

괴산군 신기리 마을 주민들이 모 업체의 의료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계획을 반발하고 나섰다.

6일 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달 12일 괴산읍 신기리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사업 계획서를 원주지방환경청에 냈다.

군은 앞서 법률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설치 불가 입장을 업체에 보낸 상태다.

주민 100여명은 이날 신기리 마을회관 앞에서“소각시설이 들어서면 분진, 다이옥신 등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돼 유기농업군인 괴산의 청정 이미지가 훼손된다”며 “군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의 수집·운반, 보관과정에서 2차 세균감염의 위험이 크다”며 “창고와 야적장, 소각로 주변에서 발생하는 침전물과 하수는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군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원주환경청은 오는 12일까지 검토 결과를 업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괴산 심영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