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저지 공동대응 모색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내일 민주노총 방문
2018-11-08 뉴시스 기자
8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은 오는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명환 위원장과 탄력근로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주영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김명환 위원장에게 탄력근로제 확대 등에 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을 제안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개정, 사회적대화, 남북노동자교류협력사업 등 노동현안에 대한 연대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민주노총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재벌들의 요구에 기반한 탄력근로제 확대에 합의했다는 데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6개월 유예로 인해 52시간제를 제대로 실현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간을 다시 확대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를 진행하는 것 조차 중단해야 한다"며 "여당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그동안 약속했던 ILO 핵심 협약에 대한 비준과 관련된 법안에 대한 개정과 국민연금 제도의 전폭적 개혁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민노총은 이것을 위해 11월 총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