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록밴드 `퀸' 컴백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팀 탄생 과정 등 일대기 그려 러닝타임 내내 `명곡의 향연'

2018-10-31     뉴시스 기자

 

`위 아 더 챔피언스', `보헤미안 랩소디',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의 록밴드 `퀸의 음악이 영화로 되살아났다. 31일 개봉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세계가 열광한 퀸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올해는 퀸이 결성된 지 47주년 되는 해다. 1971년 프레디 머큐리(1946~1991)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1), 드러머 로저 테일러(69)와 함께 팀을 만들었다. 이듬해 베이시스트 존 디콘(67)이 합류하면서 4인 체제가 됐다.

1973년 첫 앨범 퀸을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 뒤 1995년까지 15장의 정규 앨범을 냈다. 라이브 앨범과 편집 앨범 등을 포함해 세계에서 1억5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올렸다. 2001년 미국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도 안았다. 영화에는 대중들이 몰랐던 그들의 진짜 이야기, 세상에서 소외된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담겼다.

영화 제명은 1975년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 수록곡이다.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곡으로, 영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로 손꼽힌다.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53)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퀸의 멤버인 메이와 테일러는 영화 제작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미국 배우 라미 말렉(37)이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했다. 머큐리의 치아·매부리코 등 외모까지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촬영마다 인공분장까지 감행했다. 조셉 마젤로(35), 마이크 마이어스(55), 루시 보인턴(24), 벤 하디(27) 등이 출연했다.

귀에 익숙한 음악들이 러닝타임을 가득 채운다. 퀸의 명곡들은 스포츠 경기를 비롯해 방송 프로그램과 영화·광고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퀸의 음악을 즐긴 세대부터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 번쯤은 퀸의 음악을 접했을 세대까지 모두 아우를 작품이다. 134분, 12세 관람가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