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문은행 대포통장 829건…"관리감독 시급"

케이뱅크 265건, 카카오뱅크 564건

2018-10-11     뉴시스 기자
"실제 유통된 대포통장은 이보다 더 많을 것"



지난 1년여간 적발된 인터넷 전문은행 대포통장이 800건을 넘어섰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특별법'에 따라 지급 정지된 '사기이용계좌(대포통장)'가 829건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4월 출범한 케이뱅크가 265건, 같은해 6월 출범한 카카오뱅크가 564건이다.



대포통장의 경우 실제 적발건수 보다 유통건수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중에는 이보다 더 많은 대포통장이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인터넷전문은행은 시중은행에서 개설한 통장을 본인인증 수단으로 활용한다.



이 의원은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 사이에서 계좌 개설에 대한 감독차이가 크게 발생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