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갚으려 동포 개인정보 빼낸 30대 징역 1년

2018-10-03     하성진 기자
청주지법 형사5단독 빈태욱 판사는 동포들의 개인 정보를 빼내 휴대전화 10여대를 개통·처분한 러시아 국적 재외동포 A씨(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빈 판사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국내에 거주하는 같은 국적 동포들의 통장 발급과 취업 알선을 도와주면서 알게 된 개인 정보로 휴대전화를 개통·편취한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들과 합의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러시아 동포 7명의 이름으로 1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 12개를 개통해 처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카지노 도박장에서 진 빚을 갚으려 국내에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러시아 동포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