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스포츠대회 유치예산 공방

구상회 군의원 “과다한 예산 지원 지역경제 도움 의문”

정상혁 군수 “작년 27만명 방문… 보은쌀만 41톤 소비”

2018-09-12     권혁두 기자
`스포츠 메카'를 표방하는 보은군의 스포츠 예산을 놓고 12일 보은군의회 군정질의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구상회 의원은 이날 “지난 2011년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 1억7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올해 15배나 증가한 27억1162만원을 편성해 집행하고 있다”며 “예산 증가 속도에 비례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고있는 지 많은 군민들이 의구심을 갖고있다”고 따졌다.

이어 “군이 여자축구리그 상무팀을 연고지로 운영하며 매년 1억8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데 군이 얻는 효과는 무엇이고, 언제까지 운영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답변에 나선 정상혁 군수는 “실제로 2011년 집행한 예산은 7억3900만원이고 올해 편성한 예산은 21억2100만원으로 8년간 2.8배 증가했을 뿐이다”며 언급한 수치 자체가 잘 못됐다고 반박했다,

정 군수는 “2011년에 전국대회 16개를 유치했으나 올해 3배나 늘어난 48개 대회를 유치했다”며 “대회 유치 실적이 예산 증가 폭을 웃돈다”고 말했다.

또 “방학은 물론 주말마다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로 식당과 여관이 만원을 이루고 시내 주유소마다 선수들과 가족들이 타고 온 버스와 승용차가 기름을 넣고 있는데도 이런 현장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시간이 가면 일부 군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정 군수는 “작년의 경우 선수와 가족 27만여명이 찾아와 보은 쌀 41톤을 소비했다”며 “식당은 물론 마트, 구멍가게, 주유소, 치킨집까지 골고루 혜택이 파급됐다”고 주장했다.

여자축구 보은상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해 동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에 보은을 알리는 등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며 “별다른 사유가 없는 한 연고지협약을 이어가겠다”고 답변했다.

정 군수는 “전국을 상대로 마케팅에 나서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대상을 받은 공직자들의 노고를 생각해 달라”며 “앞으로도 보은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인 스포츠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