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관저에 40대 중국동포 침입…"내가 MB 수양딸"

"인공위성으로 지시 받는다"며 횡설수설

2018-09-04     뉴시스 기자
주한 미국 대사관저에 몰래 들어간 40대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중국 동포 정모(42·여)씨가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 무단으로 침입해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2일 밤 입국한 뒤 3일 오후 10시께 경비가 소홀해진 틈을 타 대사관저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침입 직후 경비원에게 곧장 발견돼 별다른 사고는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자신을 이명박 대통령의 수양딸이라고 언급하며 인공위성으로 지시를 받는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해 대화가 전혀 안 되는 상태"라며 "자세한 범행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