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사와 함께하는 여름 나기

열린광장

2018-08-19     김경화 청주시 흥덕보건소·지역보건팀 방문간호사
김경화

 

녹음은 절정을 향해가고, 매미소리가 밤낮으로 쉴 새 없이 들려오는 여름이다. 짧은 장마가 지나가자마자 시작된 무더위로 연일 사람들을 지치게 하는 날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온열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전국 519개 기관 참여) 결과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18년 현재(5월 20일~7월 28일) 2042명으로, 2017년 하절기 총 발생건수(1574명)를 넘어섰다.

특히 7월 15일부터 28일까지 온열질환자는 1557명으로 급격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열사병에 따른 사망자는 27명으로 2011년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로 나타났다.

이에 청주시 흥덕보건소는 폭염 재난도우미로 지정된 방문보건 간호사를 통해 65세 이상 취약계층 대상자들에게 여름철 폭염 대비 건강관리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지역보건팀 방문보건 간호사 6명이 2500여명의 독거노인, 다문화 가족 등 취약계층 대상자 건강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독거노인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전화, 문자 발송, 직접 방문으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특히 여름철엔 관리하고 있는 경로당 260여 곳에 대해 폭염 대비 건강체크, 폭염예방요령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냉방기가 비치된 무더위 쉼터 이용을 적극 장려한다. 폭염 대비 행동요령 및 응급조치 방법을 교육하고 위급상황을 대비한 비상연락체계를 마련해놓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 온열질환자의 40% 정도는 논밭이나 작업장 등의 실외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폭염 특보 시에는 가능한 위험한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며 시원하게 지내야 한다. 갑자기 날씨가 더워질 경우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활동 강도를 조절하는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요즘 같은 폭염 시기에 고령의 만성질환자들은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문보건 대상자들 중에는 특히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취약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신체 적응 능력이 낮아 폭염에 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 상태가 악화했을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당분간은 무더위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들려온다.

청주시는 폭염 대비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방문보건 건강 서비스를 실천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를 위해 지역주민의 건강한 여름 나기에 앞장서고 있다.

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함께 웃는 청주'가 되도록 방문보건 평생건강지킴이로서 항상 지역 주민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