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우승

10년만에 정상 … 최은지 MVP

2018-08-12     뉴시스 기자

꼭 10년이 걸렸다. KGC인삼공사가 긴 공백을 깨고 여자배구 컵대회 정상을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 결승전에 GS칼텍스를 3-2(25-27 25-22 25-27 31-29 16-14)로 꺾었다.

KT&G 시절인 2008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준우승만 두 번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10년 만에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우승이 확정되자 코트로 달려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KGC인삼공사에 합류한 최은지는 대회 내내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MVP의 영예를 안았다. 최은지는 결승에서도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점을 책임졌다. 한수지(17점)는 블로킹만 9개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GS칼텍스는 표승주(26점)-이소영(25점)을 앞세워 버텼으나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매치 포인트에 도달하고도 매듭을 짓지 못한 4세트가 아쉬웠다.

개막전에서 풀세트 혈투를 벌였던 두 팀은 이날도 명승부로 3009명의 만원 관중에게 배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