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AG 2연패' 인니 장도

대표팀 19명 내일 출국 … 수비·공격 등 전술 담금질 손흥민 EPL 개막전 후 합류 … 금메달 땐 병역혜택도

2018-08-09     뉴시스 기자
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장도에 오른다. 김학범(58)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1일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간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가 8일 합류하면서 최종엔트리 20명 중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이 모두 모였다.

손흥민은 11일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르고 13일 인도네시아로 올 예정이다.

아시안게임 축구에는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을 활용할 수 있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골키퍼 조현우(대구FC)를 택했다.

금메달 여부로 관심이 쏠리는 것은 아무래도 손흥민 때문이다.

만 28세 전에 군 복무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에서 뛸 수 없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다.

EPL에서 계속 뛰는 손흥민을 볼 수 있을는지가 달려있는 대회다. 유럽 진출을 기대하는 조현우도 같은 처지다.

지난달 31일 소집된 대표팀은 10일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특히 수비의 스리백 전술을 가다듬는데 공을 들였다.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승우, 황의조 등 공격수 4명의 합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6일 가세했다.

전체적인 선수 구성이 틀을 잡으면서 수비뿐 아니라 전반적인 전술과 템포, 공격 완성도를 올리기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E조에 속해 바레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11일 자카르타에 도착하는 태극전사들은 곧장 육로를 통해 반둥으로 이동해 12일부터 본격적인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