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첨단 폭염저감시설 `눈길'

`쿨링포그 시스템' 공원산책로 설치 … 미세 물입자 분사 `스마트 그늘막' 시범 운영 … 기온·풍량 비례 자동 개폐

2018-08-07     윤원진 기자
충주

 

찜통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주시가 폭염저감시설을 호암생태공원에 설치했다.

호암생태공원 산책로 `별별이야기길'에 설치된 쿨링포그 시스템은 신개념 냉방장치이다.

아주 작은 물입자를 분사해 노면과 인체에 젖지 않고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며, 바로 증발하는 기화열로 주위의 온도를 3~5℃ 낮춰주는 방식이다.

수돗물을 정수 처리해 분무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노즐에 물방울도 맺히지 않는다.

여기에 모기, 파리 같은 해충이나 들쥐 등의 설치류 접근을 예방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위생적이라는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별별이야기길' 내 60m 구간에 물 분사 노즐 60개를 설치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스템을 운영한다.

스마트 그늘막 2개도 연수동 임광사거리에 시범 설치했다.

스마트 그늘막은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기온·풍량 등 기후변화에 따라 그늘막이 자동으로 확장되는 자동식 차양시설이다. 여름 한낮에는 좌우로 펴져 10명 이상의 시민들이 동시에 햇빛을 피할 수 있다.

초속 8m 이상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15℃ 이하일 때, 일몰 후 어두워졌을 때는 자동으로 접히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다.

/충주 윤원진기자